전국건설기업노동조합 정책협약 기사 봤습니다, 안타까움에 몇 자 적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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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labor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227943
지난 1월 이후 건설기업노조 나오고 기사로 조직의 상황을 검색으로 지켜 봤습니다.
정책협약을 진행해 왔던 정책 담당자로서 여러 상념이 있어 글 남깁니다.
2022년 이재명(낙선), 2017년 문재인(당선), 2012년 문재인(낙선) 후보. 글을 쓰면서 생각해 보니 몇 번의 경험였네요.
2017년 박근혜 탄핵 이후 또 다시 펼쳐진 탄핵 국면에서 정책협약을 잘 마무리 하신 걸 축하드립니다.
내용을 보니 많은 고민을 통해 잘 관철시키셨네요.
과거 경험을 추억해 보면 후보 선거운동 본부와 내용 조율과정에서 저도 얼마나 스트레스 였는지 기억이 새삼 스럽습니다.
오늘 글을 남기게 된 건 3년전에는 노조의 이름으로는 협약 안 하고 연서명을 했던 기억이 나서 민주노총 내 유일하게 산별노조로서 협약을 체결한 형식이 맞을까 좀 여러 생각이 나서 글을 남깁니다.
위에 링크 공유된 기사에도 민주노총 내 산별조직으로서 유일하게 지지 서명을 했다는 타이틀로 기사가 나오더라구요. 매일노동뉴스 니까요.
전 누구보다도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고 민주당을 좋아하는 개인이지만, 우리가 저런 소리를 들을 땐 그만큼 반대급부를 얻으면서 일을 진행했는지 좀 안타까워서 글을 남기고 싶었어요.
당시 민주당 하고 연락 하면서 형식을 만들어 주신 김욱동 전 위원장님, 현역 위원장 이셨던 홍순관 전위원장님 생각이 많이 납니다. 많은 커뮤니케이션과 과정을 통해 만들었던 과정이 있었어요.
진보정당이 유명무실 하고 우린 실속을 위해 해야 한다는 주장을 저도 하고 싶은데, 오늘 공교롭게 우연히 술을 마신 사람은 약탈경제반대행동 홍성준 대표였구요, 또 저의 과거 청년회 선배하고 셋이 마련된 술자리 였어요.
술 많이 마시고 취하는데 저도 좀 흥분했고 선배형들도 문제제기는 필요하다고 얘기하더라구요.
동지들, 대법원 판결이든 헌법재판소 판결이든 소수 의견도 필요합니다.
하물며 노동조합은 더 필요하지요.
오늘 정책 협약 추진 과정에도 우리 회의 결과에는 소수 의견이 있었는지, 없었다면 여기 자유게시판에 저라도 남기고 싶은 마음이 들어 이렇게 글 남깁니다.
노동조합은 일을 진행해 나가는 하나의 방향, 벡터도 힘 받는데 중요하지만 소수의 의견이 자유롭게 있었음이 중요할 거 같아요. 과정이 더 중요할 수도 있어요.
전 3년전처럼 찬성하는 위원장 연서명 방식이 더 좋지 않았을까 의견 남기고 싶었습니다.
조직의 이름으로 대표자 이름으로 서명하는 방식은 아니지 않았나 소수 의견 남기고 싶었습니다. 전 지부장도 아니고 심지어 조합원도 아니지만 오늘 잠자기 전 꼭 의견 남기고 싶었습니다.
노무현, 문재인 전 대통령을 좋아했던 저지만, 향후 당선이 확실한 이재명 대통령은 또 얼마나 더 노동을 중시하는 대통령 이겠어요.
불과 3개월만 지나도 우리의 싸움은 윤석열이 아니라 이재명 정부가 될 겁니다.
동지들, 어처구니 없는 정부에 맞서 싸우는 과정도 힘들지만 잘 할 거라고 기대했던 정부의 보수적 노동정책은 우리를 더 아프게 합니다.
조합원들을 위해 또 싸우고 거리에 나설 수 밖에 없는 우리 투쟁의 개시가 그리 멀지 않을 겁니다.
미래를 저주하는 게 아닙니다. 기업하기 좋은 나라는 노동하기 나쁜 나라 아니겠습니까?
소위 사회주의 사회에선 노동조합 파업 투쟁이 없답니다.
너무 개소리 늘어놓기 전에 마무리 하겠습니다.
정부 하나 우리가 기여해서 세운다고 유토피아 가 만들어 지는게 아니기에.
먼 안목으로 건설현장에서, 대로변에서 다시 우리의 주장을 얘기해야 할 겁니다.
그러하기에, 소수 의견으로 안타까움을 기록으로 남겨봅니다.
전 아무것도 아니지만. 동지들과 또 살아 있는 동안은 만나야 하기에.
사랑합니다. 비록 멀리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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